월세 이율은 내리고 있지만 월세전환 요구는 증가추세에 있다. 22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5-22일 주요 28개 도시 503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5월중 주택월세동향'을 조사한 결과 실제 계약이 체결된 월세이율은 작년 10월 1.48%에서 올해 2월에는 1.40%, 5월에는 1.29%로 하향추세를 보였다. 서울만 보면 작년 10월 1.38%에서 올해 2월에는 1.27%, 5월에는 1.16%로 내렸다. 호가기준 월세이율도 작년 10월 1.62%에서 지난 2월 1.50%, 5월에는 1.40%로 하향추세를 보였다. 계약만기된 전세물건을 임대인이 월세로 전환해서 내놓는 경우는 작년 10월 10건당 1.90건에서 2월 1.89건으로 비슷한 추이를 보이다 5월에는 3.39건으로 크게 늘어 월세전환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세전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은행금리가 초저금리로 곤두박질치면서 임대인들이 은행 이자율을 웃도는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금리는 계속 바닥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부분적인 월세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건당 4건을 월세로 전환해서 내놓아 전환율이 가장 높았고 수도권이 3.86건, 광역시 3.23건, 지방 중소도시가 2.63건 등이었다. 최근 1개월간 실제 계약이 체결된 임대차분포 추이를 보면 전세가 55.1%로 가장많았고 보증부월세가 41.8%, 순수월세가 3.1%를 차지했다. 월세보증금은 `1천만원 이하'가 51.3%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초과 2천만원 이하'가 22.4%, `4천만원 초과' 12.5%, `2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 9.1%, `3천만원초과 4천만원 이하'가 4.8% 순이었다. 월세금은 `20만원 초과 40만원 이하'가 45.6%로 가장 많았고 `20만원 이하'가 27.2%, `40만원 초과 60만원 이하' 19%, `80만원 초과' 4.8%, `60만원 초과 80만원이하'가 3.4%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10평 초과 20평 이하'가 52.7%로 가장 많았고 `20평 초과 30평 이하'가 25.2%였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