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및 GSM(유럽형) 휴대폰과 함께 세계 휴대폰 시장을 3등분하고 있는 TDMA(시분할다중접속)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이 회사는 11일 구미사업장에서 TDMA 휴대폰 출하식을 갖고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 연간 2백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DMA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등 일부 휴대폰 업체들만이 진출해 시장을 분할하고 있으며 시장규모가 세계 휴대폰 시장의 10%를 점유,GSM CDMA방식의 휴대폰에 이어 3대 휴대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TDMA시장 진출로 미주 시장의 CDMA 휴대폰,유럽 및 중국의 GSM 휴대폰 등과 함께 3대 포트폴리오 제품군으로 지역에 따라 마케팅을 다변화,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TDMA시장 진출로 세계 빅3 휴대폰 업체로의 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