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이엔티(대표 이재형.www.borament.com)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오일 미스트(oil mist),악취 등을 제거하는 대기오염방지 설비를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보람이엔티의 핵심 기술인 볼타입(ball type) 필터는 기존의 매트형 또는 원통형 필터와 달리 공의 모양을 하고 있어 단위면적당 표면적이 5배 정도 넓다. 따라서 압력손실이 적어 처리효율이 높고,동력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재질이 비금속성이어서 내식성 내마모성이 뛰어나고 기존의 합성수지계 부직포 필터에서 발생하는 막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물로 세척이 가능해 수명이 반영구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제품은 규격의 표준화로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을 실현할 수 있어 제품공급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유지관리비도 적게들어 50%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측의 덧붙였다. 이 제품은 자동차산업 기계가공 절삭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오일 미스트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또 광촉매를 응용한 제품은 매립지 침출수 처리장과 오페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이 회사는 광가속기 제조업체인 이비테크와 기술제휴를 맺고 개발한 광가속기를 이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시스템은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도정공장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순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를 통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은 보람이엔티의 강점으로 꼽힌다. 연구소장인 박종래 박사는 "대기오염 방지설비가 환경폐기물 발생이 전혀없는 광촉매와 광가속기를 이용한 기술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는 산업자원부로부터 광산업 분야의 광응용 기술개발부문으로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서울대학교와 볼타입 촉매 필터를 응용한 다양한 환경아이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보람이엔티는 서울 강남의 기술연구소를 이전키로 하고 광주 광산업단지에 1천1백평 부지를 마련했다. 보람이엔티는 이번달과 오는8월에 열리는 국제환경기술전(ENVEX)과 제12차 세계환경대회에 참가,개발완료된 시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광촉매는 햇빛이나 형광불빛에서도 산화력이 뛰어나 항균 탈취 유기물 제거기능을 발휘하는 특성이 있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람이엔티는 그동안 볼타입 촉매필터를 이용한 오일미스트 집진기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공급해왔다. 지난해 2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말 현재 작년대비 매출이 3배이상,계약은 4배이상 늘고있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재형 대표는 "날이 갈수록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21세기의 쾌적한 산업환경과 작업환경을 구현하는 데 보람이엔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02)3461-4114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