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OCIETY 출범] 철저한 회원제로만 운영 .. 35명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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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브이소사이어티(www.vsociety.co.kr)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9월.
최태원 SK회장, 이홍순 삼보컴퓨터 부회장 등 대기업 2세 경영자들이 주도하고 벤처기업인들이 하나둘씩 "의기투합"해 탄생했다.
자본금은 42억원으로 21명이 2억원씩 출자했다.
사장은 이형승 전 삼성증권 이사가 맡고 있다.
'V'는 벤처(Venture) 승리(Victory) 가치(Value)를 의미한다.
(주)브이소사이어티는 철저한 회원제다.
6월1일 현재 21명의 주주겸 회원과 14명의 회원을 합해 전체 회원은 35명.
회원들이 대부분 386세대인 것도 특징이다.
구본능 희성 회장,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 김광태 퓨처시스템 사장, 김학수 안건회계법인 대표 등 8명을 제외한 27명은 60년대생이다.
회원이 되려면 가입비로 2천만원을 내야 한다.
연회비는 주주와 신규 회원 구분없이 5백만원.
회원이 되면 주주와 똑같은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가입비만 낸다고 회원으로 다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수 있는 대기업의 핵심 임원이거나 벤처기업의 창업자가 주요 대상이다.
회원의 최종 가입여부는 기존 주주 7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만장일치 찬성표로 결정된다.
"폐쇄적"이라는 시각이 없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어쨌던 올해말까지는 회원수를 60~80명으로, 내년까지는 1백~2백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구성된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모여 간단한 식사후 포럼을 갖는다.
해외출장이 아니면 거의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출석률이 나쁘면 퇴출될 수 있다.
포럼은 지난 2월중 한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면 한번도 빠짐없이 열리고 있다.
인터넷시대의 금융서비스 등 주로 e비즈니스, 벤처 신사업관련 주제로 '공부'하고 토론한다.
때론 밤12시를 넘긴다.
다국적 경영컨설팅사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전문적인 지식을 획득하거나 신경영 트렌드도 공유한다.
현재 사장을 포함,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주식회사로서의 수익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당분간 자본금을 늘리지 않는 대신 회원사에 신규 사업컨설팅 및 투자중개 서비스, 각종 정보제공 등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7월부터는 리서치와 컨설팅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력을 모집중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