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적격 회사채 최하위 등급인 BBB- 채권 유통수익률이 14일째 내림세를 기록하는등 회사채유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은행 투신 연기금등 기관들은 지난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1주간 1조8천9백3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기간중 기관들의 전체 채권 순매수 금액 2조6천5백90억원의 7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달초만 해도 기관들의 전체 채권 순매수액중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도 못미쳤지만 최근들어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회사채가 채권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경기호전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높은 수익성에 안정성까지 강화되고 있는 회사채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회사채 선호현상은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인 BBB-의 수익률 변화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BBB-수익률은 지난달 16일 연 12.47%에서 거래일 기준 14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4일에는 연 11.58%로 89bp(0.89%포인트)나 떨어졌다. 연초만 해도 매매가 전무한 실정이었으나 최근에는 두산 대상 동부제강 LG산전 코오롱건설 두산건설 현대하이스코등 일부 우량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폭의 금리 하락을 끌어내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이들 종목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있어 매수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나 매물이 많지 않아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