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채권단은 4일 워크아웃 상태에 있는 남광토건의 차입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30억원대의 출자전환을 실시하는 내용의 채무재조정을 이달중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광토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남광토건이 지난 99년 1백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작년엔 부실채권 2백24억원을 갚고도 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정도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여 채무재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재조정은 기존 차입금리 11%를 5%대로 낮추고 대주주인 쌍용양회가 출자전환하는 형식으로 CB(전환사채) 30억원을 인수토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