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최종일 한 홀에서 '쿼드루플 보기'(4오버파)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에서 밀려난 불운의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호주의 스튜어트 애플비(30). 애플비는 운명의 홀인 12번홀(파3)에 다다르기 전까지 10언더파로 공동 3위권이었다. 애플비의 티샷은 그린을 넘어 깊은 러프에 빠졌다. 그는 볼을 굴려서 올리려고 3번우드를 꺼내들었으나 볼이 너무 잘 맞아 내리막을 타고 그린 앞 연못에 빠져버렸다. 1벌타 후 애플비는 원래 장소에서 드롭했다. 조금 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이번에는 로브웨지를 들었다. 그러나 그 웨지샷(네번째 샷)은 잔디만 스치고 볼은 거의 제자리에 멈추었다. 헛스윙이나 다름없었던 것. 다섯번째 샷은 홀을 지나 가까스로 그린에지에 멈추었고 거기서 2퍼팅,쿼드루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