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이 대형 사업계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곤란을 겪고 있다.

캐나다의 통신업체인 360네트웍스는 최근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해저 광통신망 구축사업을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카텔이 360네트웍스와 맺었던 11억달러규모의 광통신 장비 공급계약도 불투명해졌다.

알카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알카텔의 해저 네트워크 장비 사업부문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알카텔이 360네트웍스와 장비공급 계약을 맺고 있을뿐 아니라 7억달러어치 전환사채를 갖고 있는 데다 루슨트 인수전도 벌이는 등 리스크를 안고 있어 등급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경고했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