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12.1인치 반투과형 TFT LCD(박막액정표시장치)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 6월부터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노트북 PC의 가장 큰 약점인 소비전력 문제를 반투과형 기술을 적용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반투과형은 반사형과 투과형을 6대4로 조합한 것으로, 밝은 곳에서는 반사광을이용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백라이트를 작동시켜 투과형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때문에 한번 충전으로 투과형 제품보다 최대 4배 가량 오래 사용할 수 있어군사 및 경찰용 특수 노트북PC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LG.필립스LCD는 이 제품의 판매가격이 일반 노트북PC용 TFT LCD의 2배가 넘는만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TFT LCD시장은 현재 노트북PC 및 모니터용이 80% 이상인데 2005년에는 응용제품 시장이 전체의 4분의1 비중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항공기용,의료기기용 등 응용TFT LCD 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