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광케이블 광섬유 등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14%에서 올해 20%로 끌어올리는 등 광(光)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LG전선은 22일 세계적인 경기악화 속에서도 광케이블의 수출 호조로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4백7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선 관계자는 "광케이블 광섬유 등의 수출이 잘되고 있어 올해 2조5백억원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케이블은 향후 2년간 납품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회사는 대부분의 국내 광케이블과 광섬유 업체들이 올 들어 신규투자를 하지 않은 것과 달리 생산라인 확대에 나서 다음달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구미 인동공장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섬유 생산능력을 현재 5백만파이버㎞에서 1천만파이버㎞로 늘리는 이 공사에는 총 8백50억원이 투입된다.

이 회사는 또 설비 확장에 맞춰 북미와 유럽의 현지법인을 현재 6개에서 2003년까지 12개로 늘리는 등 해외마케팅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LG전선은 이를 통해 지난해 14%에 그쳤던 광케이블 광섬유 관련 부품의 매출 비중을 올해 20%(4천2백억원),2002년에는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