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e비즈니스협회가 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빌딩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는 산하에 콘텐츠 전자상거래등 10개 분과위원회와 중국 각 지역별 특별위원회를 두고 한국기업들의 체계적인 중국진출과 교류를 지원한다.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영용 한국경제신문사장이 공동회장을 맡았고 안철수연구소 리눅스원 등 1백여개사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협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마치고 기념세미나를 가졌다.

이차이나센터의 배우성 사장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종근 전문연구위원이 각각 ''중국 e비즈니스산업 진출전략''과 ''중국의 인터넷산업 발전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배 사장은 "중국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지만 중국진출을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시장이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국내업체들간 컨소시엄 형태로 진출하고 여유를 갖고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철저한 시장조사, 중국에서 성공한 인터넷기업 사전조사, 공신력있는 파트너 선정, 현지화 작업 등이 중국진출에 나서는 국내 e비즈니스업체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경영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월말 현재 중국의 이동전화사용자는 5천만명, 인터넷사용자는 9백만명에 이른다면서 특히 인터넷사용자는 6개월마다 2배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무선인터넷 산업의 발전잠재력과 수요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자상거래 이용자수는 98년 2만명에서 올해에는 29만명으로, 거래규모는 같은기간동안 1천1백69만달러에서 8백47억8천4백만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