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발전회사인 LG에너지(대표 趙芳來)는 1일 충남 당진군 아산국가공업단지에 54만kW급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하고 전력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전력이 생산.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에너지는 정부가 추진해온 민자 발전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96년 7월 국내 최초로 민자발전사업자로 선정됐었다.

LG에너지는 98년 12월부터 공업단지내 12만평의 부지에 총 3천8백억원을 투자해17만5천kW급 가스터빈 2기와 19만kW급 스팀터빈 건설을 완료해 총 54만kW 출력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공사시작 2년4개월만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됐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한국전력과 체결한 전력수급계약에 따라향후 20년간 한전에 전량 판매된다.

LG에너지 조방래 사장은 "LG에너지의 성공적인 민자발전소 건설은 향후 전력산업 자유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2010년까지 50만kW급 발전설비 7기를단계적으로 건설해 발전사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LNG복합화력발전소는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열효율이 우수하고 청정연료인 LNG 사용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선진국형 발전소라고 LG에너지측은 설명했다.

이번 LG에너지의 발전소 완공으로 LG정유를 중심으로 한 LG의 에너지 계열 전문회사들은 석유.LPG.발전.지역난방 및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에너지회사로 성장.발전하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LG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