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그래프가 U자형을 이루는 ''원형바닥형'' 상승유망종목을 노려라''

코스닥지수가 한달째 지루한 횡보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연일 줄어들고 이동평균선마저 역배열을 이뤄 지수상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그렇지만 시장을 외면할 수도 없다.

코스닥지수가 70선을 경계로 횡보하는 사이에도 화려한 때를 기다리는 종목들은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기술분석 전문가들은 발빠른 순환매도 막차를 탈까 두렵고 재료보유주의 길목지키기도 어렵다면 원형바닥형인 차트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주가하락 뒤 일정기간 바닥다지기를 마치고 거래량증가도 동반하고 있어 상승분위기가 살아나면 상당한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원형바닥형이란 =이동평균선의 기울기가 원형인 형태.

바가지의 밑부분처럼 둥근 반달형(U자형)이 형성된다.

주가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감소한 뒤 거래량과 주가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이같은 모양이 나타난다.

원형바닥형이 형성된 이후에는 매입세력이 점차 강해져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양이 형성되는 데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며 가격이 낮은 우량주에서 많이 나타난다.

◇ 어떤 종목이 있나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2월 고점을 찍고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 가운데 링크웨어 웨스텍코리아 진성티이씨 코리아나 서두인칩 등 9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날 약세장에서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가 두드러졌다.

링크웨어는 이달 들어 최대 거래량인 14만주를 넘어서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성티이씨도 전날 거래량의 4배를 웃도는 28만8천주가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웨스텍코리아도 전날에 이어 1백만주가 넘는 활발한 거래속에 상한가 근처까지 상승했다.

약세장에서 이틀동안 20% 이상의 수익을 냈다.

디에스아이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거래량이 전날의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밖에 이앤텍 코닉스 서두인칩 아즈텍WB 등도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일정기간 뚜렷한 등락없이 횡보를 보이며 20, 60, 1백20일 이동평균선이 한군데로 모아지는 모양새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이동평균선이 한군데 모이는 시점에서 대량거래가 터지면 큰 폭의 시세를 내는 종목이 많았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