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낙폭과대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실적발표로 실적우량주들의 상승탄력이 떨어진 데다 개별장세를 이끌던 재료보유주들도 리타워텍 사태로 주춤하자 낙폭과대 종목이 매수세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SK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주가 하락률이 30% 이상인 인디시스템 LG홈쇼핑 아이앤티텔레콤 LG텔레콤 파인디지털 등의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시장평균 하락률(18.2%)을 웃돌아 반등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주가하락률이 50% 이상인 인디시스템은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백90원 오른 8천5백30원(액면가 5백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한달간 주가가 35% 정도 하락했던 LG텔레콤도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LG홈쇼핑과 맥시스템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이틀동안 15% 정도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아이앤티텔레콤 유니크 등도 주가낙폭을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다.

SK증권 장근준 애널리스트는 "지수대별 매물에 막혀 당분간 매물소화과정이 불가피해 지수상승은 힘들어 보인다"며 "낙폭과대주 가운데 상승세가 살아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