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한해동안 주부 70만명 등 정보화 취약계층 4백3만여명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26일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농어민 장애인 노인주부 등 각계 각층 1백70여명을 초청,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1천만명 정보화교육 추진경과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교육 대상자는 장애인(8만1천9백70명),농업인(7만80명),어업인(7천5백명),노인(7만4백명),주부(70만명),재소자.보호소년(1만2천1백30명),지역주민(53만명),근로자(60만명),군장병(27만명),교사(19만5천명),초.중.고교생(142만9천8백31명),공기업 임직원(7만명) 등이다.

정통부는 이를위해 정보화촉진기금 4백4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더불어 잘사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3단계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공공 인터넷 이용시설 확충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은 김 대통령이 작년 4월 "제4차 정보화전략회의"에서 지시한 "1천만명 정보화 교육"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정보화교육에 참여한 교육생과 소관부처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각계각층의 정보화 교육 소감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찬행사에선 시각장애인 조귀석씨가 윈도용 화면읽기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해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작년 7,8월 교육방송(EBS)에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주부대상 정보화 프로그램 "엄마도 네티즌"의 진행을 맡았던 탤런트 전원주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