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랑라살(회장 스튜어트 스콧)은 1999년 존스랑우튼과 라살파트너의 합병으로 출범한 회사다.

1783년 런던에서 설립된 유서깊은 국제부동산 컨설팅사인 존스랑우튼과 1968년 시카고에서 탄생한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라살파트너가 합친 것이다.

지금은 시카고에 지주회사격인 본부를 두고 미국(시카고) 유럽(런던) 아시아(홍콩) 호주(시드니) 등 4개의 지역본부를 거느리고 있다.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본사는 런던에 있다.

세계 34개국에서 7천2백여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부동산서비스 및 투자자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가 관리한 부동산 규모는 6천만㎡,부동산 투자운용 실적은 2백15억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는 고객서비스와 직원에 대한 지원 및 리더십 고취 등 3가지의 이념을 강조하면서 "미래의 부동산 컨설팅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동산 소유주나 임차인 및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과는 1999년 8월 건설교통부와 제주도로부터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타당성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로 선정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이어 99년 10월엔 부산시로부터 국제적 유통단지개발 마스터플랜 타당성분석 업무도 맡았고 힐튼호텔 매각을 성공적으로 중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다 2000년 4월에 정식으로 한국지사를 열었다.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부동산에 관련된 개발계획 및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투자나 시설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아직은 직접 자금을 투입해 사들인 빌딩은 없다.

그러나 미국의 10대 자산운용사에 드는 라살인베스트먼트를 앞세워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 때 서울 역삼동에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를 사들인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