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비즈 닷인포 등 새로 지정된 7개 최상위 도메인의 사업자 선정이 불공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측이 지난해 11월 새로 승인한 최상위 도메인의 심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최근 청문회를 열고 마이클 로버츠 ICANN 회장의 출석을 요청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ICANN은 닷컴 도메인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지난해말 닷비즈 닷인포 등 최상위 도메인 7개를 새로 지정했으나 도메인사업자 심사기간이 6주에 불과,충분한 검토가 불가능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SK텔레콤과 함께 닷놈 닷프로 등의 도메인사업자 신청을 냈다 탈락한 닷TV측은 "정부와 업계에서 ICANN측의 불공정한 심사과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