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22일 오후 한때 전날보다 9원40전 오른 1천1백76.90원 까지 치솟았다. 오후 한때 1천1백77원까지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환율은 정부가 국책은행과 공기업등을 통해 개입에 나섬에 따라 오전에 1천1백60원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역외시장에서 달러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정유사 관계자들을 소집,달러현금결제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지 말라고 요청하는 한편 은행들에게는 수출환어음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라고 독려했지만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잠시 상승세를 멈췄던 대만달러 환율이 오전장 후반부터 다시 치솟았고 우리나라 주가도 상승에서 하락으로 반전한 것이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외환딜러들은 정부가 어느정도의 환율상승은 용인할 것으로 예상,추가상승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