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지연과 증시 침체로 지난 3.4분기 민간소비가 2년만에 감소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이 주도한 수출의 높은 신장세 때문에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2일 지난 3.4분기 민간소비가 전분기보다 1.3%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98년 2.4분기 0.3%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정부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소비와 투자가 정상수준을 되찾지 못하면 내년에 제한된 범위내에서 경기활성화 대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장관 등 관계장관들과 만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협의했다.

강현철.박민하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