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나 중소기업들의 회계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베테랑 회계사 3총사가 뭉쳤다"

몇몇 직원이 모여 시작하는 벤처기업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힘든 중소기업엔 기장 등 회계업무가 만만치 않다.

회계처리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사이트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인터넷 회계 ASP(응용 소프트웨어 임대) 프로그램 "비발디"를 제공하는 웹앤어카운팅닷컴(대표 김재일.www.webnaccounting.com)이 주인공.

이 벤처기업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공인회계사 3명이 주축.

미국 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인 선진회계법인 김재일(37) 사장과 역시 선진회계법인의 김경(38) 이사, 안건회계법인의 손영진(38) 고문 등이 핵심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 경영학과 81학번 동창생들이기도 하다.

"많은 업체들이 기장 등 회계처리를 제때 못하고 있어 그동안 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김 사장은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창업했다"고 밝혔다.

특허출원중인 "비발디"는 회계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하는 업체들을 위한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거래 내용을 입력하면 적합한 계정과목을 제시한뒤 복식부기의 원리에 맞게 회계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결과는 또 전문가의 검토 과정을 거치도록 돼 있다.

회계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엔 자료만 입력해도 된다.

웹앤어카운팅닷컴의 회계사들이 대신 처리해 준다.

오프라인 회계사들의 확실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게 이 사이트의 강점.

인사급여와 부가세신고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는 웹앤어카운팅닷컴은 곧 <>법인세 신고 <>소득세 신고 <>외국기업을 위한 회계장부의 영문변환 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엔 벌써 10여개 업체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김 사장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더 보급되면 웹앤어카운팅닷컴 같은 인터넷 회계처리 모델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55-6812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