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가 무선 IC카드시스템을 일본에 수출한다.

삼성SDS는 일본의 정보통신 회사인 FEC(대표 이치오카 쿠니오키),의약공급업체인 가사마츠메이키(대표 이시구로 히로아키),국내 벤처기업인 다성하이텍(대표 신상인)과 ''한·일IC카드 사업협력 체결식''을 갖고 일본현지에 IC카드 및 관련시스템을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휴로 삼성SDS는 일본내 16개 지역별 의료관련 물품공급업체중 하나인 가사마츠메이키에 내년 1월부터 월 20만장씩(연간 40억원어치) 의료용 IC카드를 공급하게 된다.

삼성SDS가 수출하는 의료용 IC카드는 기존 IC카드에 무선기능을 겸할 수 있는 콤비카드로 FEC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납품하게 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되는 무선IC카드가 초기 시장인 일본 IC카드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잡을 경우 통산성이 2001년부터 추진예정인 전자주민증 보급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칩안테나 기술을 가지고 있는 FEC사와 공동 개발한 무선IC카드를 11월중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 2000에 출품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