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상일의 네번째 개인전이 18일까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린다.

김씨는 지금까지 시멘트 브론즈 철재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정제된 형상미와 조형성을 추구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추구했던 조형미학을 벗어나 좀더 자유스러운 상상의 세계와 거친 소재를 과감하게 결합시키는 파격적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집근처에 널려있는 각종 건축물 폐자재등이 그의 단골 작품소재다.

그렇지만 작품에는 40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일상적 삶에서 발견되어지는 잔잔한 내면적 서정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반적인 용접 외에 볼트나 너트 등을 사용, 설치작품쪽에 가까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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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