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와 아이언,그리고 퍼터 중 어느 것이 가장 무거울까.

골퍼들은 이런 물음에 때때로 드라이버라고 답한다.

그러나 정답은 그 반대다.

헤드와 샤프트,그립 등을 합친 클럽의 전체무게는 일반적으로 짧은 클럽일수록 무겁다.

브랜드별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퍼터가 가장 무겁다.

짧은 클럽일수록 무거운 것은 클럽별로 동일한 스윙밸런스와 관성모멘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랭스필드 알바 드라이버는 남성용이 3백5~3백10g,여성용이 2백90~3백5g선이다.

동일한 모델이라도 샤프트 길이가 길수록 무거워진다.

캘러웨이 호크아이 모델의 경우 드라이버는 3백3g,3번우드는 3백18g,3번아이언은 3백40g,피칭웨지는 3백86g 등이다.

아이언은 번호가 1단계씩 높아질 때마다 6~9g 무거워진다.

네버컴프로마이즈 퍼터는 전체무게가 4백92g이나 된다.

요즘 유행하는 헤드소재인 티타늄은 스틸보다 가볍고 그라파이트 샤프트도 스틸샤프트보다 가벼워 클럽은 경량화되는 추세다.

헤드와 샤프트간의 무게비율은 헤드가 무거울수록 샤프트가 가벼워지는 패턴을 띤다.

가령 샤프트 무게가 65g이면 헤드는 1백93g정도이지만 샤프트가 55g으로 가벼워지면 헤드는 1백96g으로 무거워지는 것이다.

그립도 갈수록 가벼워지는 추세다.

90년대 초반까지 그립은 50g대가 주류였지만 요즘 드라이버에는 40g안팎의 그립이 사용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