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유선 및 인터넷서비스의 개통및 장애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개통장애 시스템''을 구축, 9월 1일부터 일산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8일 발표했다.

엠커머스가 개발한 솔루션을 채택한 이 시스템은 서비스요원이 무선 인터넷 휴대폰을 이용해 현장에서 업무결과를 무선으로 전송하고 바로 업무지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로 인해 종전처럼 서비스요원이 현장업무를 마친 후 본사 고객센터에 복귀해 작업결과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따라 등록 지연에 따른 개통장애 적체를 대폭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간소화를 통해 고객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과금 오류 예방 및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7월 한달간 일산 지역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이 시스템을 시험 운용해본 결과 효율성이 입증됐다고 판단,우선 일산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되 향후 단계적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우 엠커머스 사장은 "서비스요원 관리의 효율성 증대 뿐만아니라 실시간 현장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고객센터를 운용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은 시스템은 인터넷접속서비스(ISP업)체나 가전A/S업체 등 이동중 업무가 많은 기업일수록 도입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