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연.월차 휴가 사용률이 절반이하인 36.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될 경우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종업원 10명이상의 전국 1천3백97개 업체를 상대로 ''근로시간 및 휴일.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근속 5년 기준)들은 연간 연.월차 휴가 26일 가운데 평균 9.4일을 사용해 사용률이 3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규정된 연.월차를 하루도 못쓴 근로자도 각각 15.2%와 10.9%에 달했고 미사용분은 85% 안팎의 업체가 전부 또는 일부를 수당으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연.월차를 모두 사용한 근로자 비율은 각각 8.6%와 13%에 그쳤다.

토요격주휴무제(27.3%)나 토요휴무제(3.5%)를 실시하는 곳은 30.8%였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