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서 내놓은 승용형 지프 ''싼타페''가 올해 한국 최고의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은 3일 3백20개의 ''2000년 GD상품''을 선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수상작으로는 대통령상을 받은 싼타페를 비롯 국무총리상(1점) 산업자원부장관상(9점)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상(26점) 특별부문 장려상(2점) 수상작 등 총 39점이 선정됐다.

우수디자이너로는 대통령상(현대자동차 싼타페)과 국무총리상(삼성전자 55인치 HD디지털 프로젝션 TV) 수상작 제품 디자이너 2명이 뽑혔다.

GD 상품전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KIDP가 주관해 지난 85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행사다.

현재 한국에서 시판중인 국산 상품을 대상으로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GD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GD 선정 상품들은 산업기술개발자금을 우선 지원받게 되며 정부의 정책자금을 줄 때도 우대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번 GD 상품전에는 △운송기기 △전기전자 △주택설비 등 총 16개 부문 6백85점이 응모했다.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는 △성능 경제성 안정성 승차감 등 소비자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독특한 스타일 △스포티한 디자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HD디지털 프로젝션 TV''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쉽게 만드는 등 명쾌함과 단순함을 살려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GD 상품전 시상식은 4일 서울 대학로 KIDP 전시장에서 열린다.

KIDP 홈페이지(www.designDB.com)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총 3백20점의 GD 상품을 감상할 수 있다.

(02)708-2079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