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1월15일 창립
<>향토문화대상 수상
<>금샘주민문화원 개원
<>생활문화가꾸기 사업
<>금샘마을 문학의 밤
<>주소:부산시 금정구 구서2동 1014
<>전화:(051)512-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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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7년째인 금샘사랑방 문화클럽(금샘)은 삭막한 도심의 아파트촌을 시골마을처럼 인정미 넘치는 공동생활체로 바꿔가는 주민운동단체다.

''정다운 이웃과 격조높은 문화가 있는 살맛나는 고향마을을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로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는 아파트 현관문을 활짝 열고 넉넉한 이웃이 되도록 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989년 부산 금정산 자락에 새로 건설된 아파트 단지주민들이 금정산에 올라 이웃주민들과 등산과 배드민턴을 하며 교류해오다 92년말 10가구가 뭉쳤다.

93년 1월15일 창립총회를 할 때도 주민들 가운데 유명한 사람이나 교수를 회장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마을의 주인 역할은 여자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뜻을 모아 회장 부회장 등 회장단을 주부로 하고 남자들은 운영위원을 맡았다.

매년 6월 열리는 ''금샘마을 단오잔치''는 유치원생에서부터 노인까지 참가,대동놀이 맵시자랑 민속춤 댄스 풍물공연 등 장기를 자랑하는 주민축제가 된다.

11월에는 시인을 초청,강연을 듣는 금샘문학의 밤이 열린다.

김지하 김용택 도종환 이해인 시인 등이 다녀갔다.

정월 대보름,칠월 백중,팔월 한가위,가족 송년잔치 등 민속행사도 때마다 열린다.

교육사업도 활발히 펼친다.

어린이 단소교실,풍물·민요,요가·명상 등의 주민문화교실과 생활법률, 건강, 자녀글쓰기 교육 등의 주민교양강좌는 2천5백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수자 부산중앙여고 교사가 회장을 맡아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황철규 부산진구의회 전문위원이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금샘의 활동으로 이웃간 따뜻한 정이 넘쳐나고 있다"며 "이제 주민들의 행사를 담을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