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1일 건설비의 20%만 있으면 장기간 내집처럼 살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 3천5백65가구를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수원매탄등 전국 4개 지구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주택은 지난 6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던 의정부금오(2.8대1)와 수원정자지구(3대1)에 이어 나오는 물량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사실상 내집마련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공급계획=우선 다음달중 수원매탄지구에서 20년임대용 7백10가구가 나온다.

평형별로는 △18평형 2백30가구 △21평형 4백80가구다.

대전 서남부에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되는 관저지구에서도 같은 시기에 10년짜리 국민임대주택 8백80가구가 선보인다.

평형별 가구수는 21평형 6백70가구,25평형 2백10가구다.

안산 고잔지구에서는 오는 11월에 17평형 9백17가구,21평형 6백38가구등 모두 1천5백55가구가 임대분양된다.

◆입주자격=20년 임대의 경우 무주택가구주로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50%(1백11만2천원)이하면 된다.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이 1순위,인접시·군 거주자가 2순위,나머지가 3순위다.

10년 임대는 전년도 월 평균 소득의 70%(1백55만7천원)이하인 무주택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보증금 및 임대료=지구별로 다르다.

땅값과 건설노임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근 지역 동일 평형 아파트 전세값의 60∼70%선에서 보증금과 임대료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