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용 광케이블이 국산화됐다.

정보통신용 광섬유업체인 비토넷(대표 윤영표)은 단국대 강원호,장지근 교수 등과 공동으로 PC사운드카드 및 미니디스크용 광케이블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기반기술개발자금 3억원을 포함해 5억원을 들여 2년동안 연구끝에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구리 제품에 비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소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개발된 광케이블은 자체 시험결과 데이터전송시 광손실률이 일본제품보다 낮고 가격도 20~30%가량 싸다는 것.

회사측은 천안공장에 우선 월 8천개(길이 1m짜리 기준)의 광케이블과 송수신디바이스를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생산을 시작했으며 점차 증설키로 했다.

내년 매출목표는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비토넷은 3년전에 출범한 세양광섬유기술이 지난달 법인으로 재출발하며 바꾼 사명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반도체검사용 부품인 "라이트 소스&가이드"를 생산해 대만 등지에 수출해왔다.

LG그룹 중앙연구소 출신의 윤영표(41) 사장은 "멀티미디어용 광케이블은 DVD 위성방송 셋톱박스 미니디스크 등 오디오및 비디오 기기의 디지털화에 따라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의 40%를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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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