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단기신탁 허용 .. 社債 사줄돈 10兆 조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의 회사채를 인수해 주는 펀드가 10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만기가 3,6개월로 단기인 은행신탁 상품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자금 경색방지 방안"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투자신탁회사와 자산운용회사 4~5개가 은행 보험 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끌어모아 채권투자펀드를 만들 것이며 규모는 10조원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펀드는 중견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분(기존 회사채의 만기연장 성격을 갖는 발행)을 주로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은행에 만기가 3개월~1년인 단기신탁상품을 7월께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기업어음(CP)에 50%이상, 국공채에 20% 정도를 투자하게 된다.
재경부는 대우 담보CP는 투신사 등 금융기관들이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한다면서 매입가격을 액면가의 80%로 하겠다고 밝혔다.
무담보CP는 해외채권단 협상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35%에 사주기로 했다.
한국종합금융 대한투자신탁 등이 관련돼 있는 대우 연계콜 문제는 이면계약이 없는 경우에는 예금보험공사와 해당 금융기관이 각각 70대 30, 이면계약이 있는 경우에는 50대 50으로 분담케 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또 여러 기업들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고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보험이 이 ABS에 대해 부분적으로 보증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예를들어 10개 기업의 회사채가 각각 1백억원어치씩 있다면 이를 담보로 ABS 1천억원어치를 발행하고 보증보험사는 이 ABS의 15~40%를 보증하는 식이다.
이밖에 기업들이 외상매출채권 등 자산을 현금화하기 쉽도록 ABS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인 상장.코스닥법인"에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상장.코스닥등록법인"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장관은 쌍용 등 일부 중견그룹의 자금악화설과 관련,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점검해본 결과 회생가능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없었다"며 "금융구조조정과 관련해 문을 닫는 종금사는 앞으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만기가 3,6개월로 단기인 은행신탁 상품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자금 경색방지 방안"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투자신탁회사와 자산운용회사 4~5개가 은행 보험 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끌어모아 채권투자펀드를 만들 것이며 규모는 10조원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펀드는 중견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분(기존 회사채의 만기연장 성격을 갖는 발행)을 주로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은행에 만기가 3개월~1년인 단기신탁상품을 7월께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기업어음(CP)에 50%이상, 국공채에 20% 정도를 투자하게 된다.
재경부는 대우 담보CP는 투신사 등 금융기관들이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한다면서 매입가격을 액면가의 80%로 하겠다고 밝혔다.
무담보CP는 해외채권단 협상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35%에 사주기로 했다.
한국종합금융 대한투자신탁 등이 관련돼 있는 대우 연계콜 문제는 이면계약이 없는 경우에는 예금보험공사와 해당 금융기관이 각각 70대 30, 이면계약이 있는 경우에는 50대 50으로 분담케 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또 여러 기업들의 회사채를 한데 묶어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하고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보험이 이 ABS에 대해 부분적으로 보증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예를들어 10개 기업의 회사채가 각각 1백억원어치씩 있다면 이를 담보로 ABS 1천억원어치를 발행하고 보증보험사는 이 ABS의 15~40%를 보증하는 식이다.
이밖에 기업들이 외상매출채권 등 자산을 현금화하기 쉽도록 ABS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인 상장.코스닥법인"에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상장.코스닥등록법인"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장관은 쌍용 등 일부 중견그룹의 자금악화설과 관련,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점검해본 결과 회생가능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없었다"며 "금융구조조정과 관련해 문을 닫는 종금사는 앞으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