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잘 나가면 의심이 들게 된다.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려고 제 살을 꼬집어 보곤 한다.

질주하는 주가에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다.

필연적인 과정이다.

피할 수 없는 시련을 이겨내야만 주가에 신뢰가 쌓이고 더욱 힘이 실린다.

주가가 떨어지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악수만 나누고 사진을 찍는 의전행사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돈다.

그러나 움직임이 범상치않다는 기대론도 있다.

북측은 이미 중국과 밀담을 나눴고 남측은 미국과 머리를 맞댔다.

정보에 밝은 외국인과 국내의 큰 손은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

손님이 오기 전에 까치가 운다는데 무슨 좋은 소식이 있으려나.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