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제도가 경영진의 경영 성과를 제대로 반영할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형태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스톡옵션표준모델제정위원회가 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공청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스톡옵션제도의 운영개선과 표준모델의 제정"이란 발표자료를 통해 현재 각 기업이 부여하는 스톡옵션은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주가가 올라갈 경우도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맹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예를들어 종합주가지수와 은행업종이 모두 상승해 주택은행의 주가가 올라도 경영진이 스톡옵션으로 이득을 취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에따라 성과연동형 스톡옵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별 기업의 주가상승률뿐 아니라 종합주가지수나 업종지수의 상승률을 감안해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이나 행사가능수량등을 변동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A기업의 주가가 1백% 상승했다 하더라도 업종지수가 동시에 50%상승했다면 경영성과에 해당하는 50%상승에 대해서만 이득을 볼수 있도록 행사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