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내년부터 예금보호한도가 1인당 2천만원으로 축소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5억원이상 예치고객과 초우량고객들을 중점 관리하는 프레스티지클럽 제도를 6월부터 시행한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15일 "2001년 예금보호제도 변경을 앞두고 수익기여도가 높은 우량고객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프레스티지클럽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고객은 5억원이상 예치고객 2천여명과 각 영업점장과 명예지점장이 추천한 초우량고객 1천여명 등 모두 3천여명이다.

한빛은행은 이들에게 별도의 프레스티지카드를 발급해 종합병원에서 실시하는 종합검진서비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권,홈시큐리티서비스 등 3가지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한명당 50만~60만원에 상당하는 예산을 하반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 고객이 한빛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거나 예금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환전수수료도 대폭 낮춰주고 미술품전문 갤러리와 제휴해 고객들의 예술품을 관리해 주거나 경매처분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빛은행은 또 프레스티지 고객에게 발급되는 통장마다 별도의 스티커를 부착, 은행방문시 최우선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주기로 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상위 20% 고객이 은행수익의 80%이상 기여하고 있다"며 "예금보호제도 변경을 앞두고 우량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