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스닥시장의 성장은 첨단 기술주들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첨단기술주 중에서도 특히 인터넷 통신 및 통신장비업체들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기술주 주가가 모두 거품만은 아니라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LG투자증권은 따라서 옥석만 제대로 구분한다면 첨단기술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 특징=올해는 인터넷업종이 최고의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17개 인터넷업체의 총예상매출액은 6천7백19억원으로 지난해(3천27억원)보다 1백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업종의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2백1% 증가한 9백82억원으로 추정됐다.

인터넷업종에 이어 통신 및 통신장비업체들이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기산텔레콤 등 이 분야 19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들 기업의 경상이익 증가율은 7백4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전자제품 네트워크 방송관련주들도 40~80%대의 고속성장이 기대됐다.

<>종목별 특징=집중력 학습기 제조업체인 대양이앤씨는 코스닥 1백대기업중 가장 높은 7백14%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백28억원의 매출을 냈던 이 회사는 올해 1천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LG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인터넷관련주 중에서는 디지탈임팩트의 예상 매출증가율이 2백7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88억원의 경상손실을 냈던 드림라인은 33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이밖에 디지탈임팩트 세림아이텍 씨엔아이 경덕전자 등도 경상이익 부문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해 29억원의 경상손실을 냈던 씨엔아이는 89억원의 대규모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해 34억원의 대규모 경상손실을 봤던 인터파크는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의할 점=코스닥기업의 경우 실적이 들쭉 날쭉 한 경우 많다.

따라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평가할 때는 매출액 경상이익 등 각종수치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

또 증가율 뿐만아니라 절대금액도 놓치면 안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경상이익이 1백만원에서 1천1백만원으로 늘어났다면 증가율은 1천%로 높지만 절대 금액은 미미하다.

경상이익의 증감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의 증감을 중시해야 한다.

영업이익은 금융손익 등을 제외하고 순수한 본업에서 얼마나 장사를 잘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