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설비투자액을 당초 계획인 3천8백억원보다 60% 늘어난 6천억원으로 대폭 늘려잡았다.

또 매출과 경상이익 목표도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과 칩부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설비투자를 이같이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통신부품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단일 제품 기준으로 최대의 이익 규모인 2백20억원을 올리는데 힘입어 지난 1.4분기중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55% 증가한 9천6백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4조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13%, 경상이익 목표도 4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25% 늘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동통신단말기 부품은 품괴현상을 빚을 정도"라며 "지난해 자동차부품 사업 철수에 따른 적자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과 이익을 낼 전망"이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