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인터넷 지란지교소프트 등 장외시장의 대표종목들이 잇달아 제3시장에 진입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리수인터넷과 지란지교소프트는 다음달초 제3시장 지정(상장)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역경매방식으로 유명한 와코머스도 제3시장 지정신청서를 조만간 제출키로 했다.

장외시장의 대장주중 하나인 이니시스도 이달말부터 제3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지정신청을 준비중이다.

아리수인터넷 지란지교소프트등은 장외시장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종목으로 유통물량이 많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종목이어서 제3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3S커뮤니케이션 장성환사장은 "이들 종목이 풍부한 유통물량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제3시장의 최대 문제점인 거래부족현상을 상당부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아리수인터넷은 인터넷폰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현재 화상인터넷폰 시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특히 기업들의 방화벽( fire wall )을 피해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기존 인터넷폰 업체와는 달리 법인고객을 다수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방화벽전문업체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운용중이다.

와코머스는 소비자중심의 역경매방식을 도입해 유명해진 회사다.

증권전문가들은 "제3시장의 경우 지분분산이 제대로 되지않아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으나 이들 종목이 진입할 경우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