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을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가격 차별화 거리"가 서울시내 39개 가로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께부터 25개 자치구에 한곳 이상씩 "시간대별 가격 차별화 거리"를 조성,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간대별 가격차별화 거리에서는 음식점 등 개인서비스 업소가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는 정상요금을 받고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할인해주게 된다.

시는 종로구 대학로,중구 떡볶이 골목,용산구 숙대로,동대문구 회기로,마포구 홍대이면도로,서대문구 대신동거리,관악구 심림로,송파구 먹자골목 등 모두 39개 가로를 시범가로로 선정,가격 차별화 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진구는 지난 2월말부터 관내 상가 밀집지역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주변 "먹자거리",건대입구역 주변 "새만남의 거리",7호선 군자역 주변 "능동사거리" 등 3곳을 가격 차별화 거리로 선정,운영에 들어갔다.

이달중 강변역 아차산역 주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의 개인서비스업소 3백43곳 중 참여 업소는 56곳.

음식점이 31곳이며 이.미용업소가 13곳,커피숍 등 기타 업소가 12곳이다.

음식점과 커피숍 등에서는 점심시간외 이곳을 찾는 손님에게 시간.요일별로 할인요금을 적용하고 직장인을 위한 간단한 아침식사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용업소의 경우 오전시간 할인요금을 적용하고 노래방이나 당구장 등은 낮시간에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이용시간을 연장해 준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시범가로를 선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참여업소에 대해서는 모범업소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하고 지역신문과 자치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