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께 서울 강남지역에서 운행될 새 교통수단은 교통량이 많은 곳에 쉽게 접근하고 내부순환기능을 높인 궤도버스 궤도승용차 자기부상열차 등이다.

이런 기능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4~8km로 짧게 만들고 2~4대의 차량을 배치해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자주 운행하게 된다.

신교통수단은 또 환경친화적인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교통수단=서울시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우수한 자기부상열차,완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피플무버(DPM),케이블카 형태의 궤도승용차(PRT),건설비가 저렴한 노면전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40~90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지역에서 운영중인 피플무버는 40~1백명까지 탈 수 있다.

궤도승용차는 1~4인승의 초경량이다.

<>운행노선=ASEM회의장~도곡동,ASEM회의장~청담동 저밀도아파트지구~신사동,신사 역삼 청담 삼성동 일대를 순환하는 강남순환노선 등 3개 노선이 제시됐다.

이들 노선을 바탕으로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1개노선을 선택하거나 3개 노선을 종합한 1개 노선을 내놓게 된다.

서울시는 모노레일이나 고가도로 또는 고가철도 등의 전용노선을 4~8km의 단거리 순환형태로 건설하고 전용로는 고층빌딩의 2층이나 3층과 바로 연결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교통수단은 인도와 차도 사이의 틈새공간에 궤도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며 "2003년께에는 시민들이 신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추진계획=ASEM회의장에 처음 건설되는 신교통수단의 운행효과가 좋을 경우 이를 신림동 등으로 확대,도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안으로 강남지역 신교통수단 도입 기본계획 및 노선을 확정한 뒤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 민간 사업자를 선정,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약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전체 사업비중 일부는 정부보조,일부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강남지역 신교통수단의 운행효과가 좋을 경우 여의도 잠실 신림동 등에서도 운행할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