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지난 1월중 3백2건, 11억2천1백만달러에 달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월중 외국인 투자금액은 지난해 1월 9억6천7백만달러에 비해 15.9%, 98년
1월 1억3천만달러에 비해선 7백62% 증가했다.

재경부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사업에 소수가
대규모투자를 하는 양태를 보여 왔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는 다수가 전기
전자 인터넷 정보통신분야에 중소규모 투자를 하는 쪽으로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중 외국인들의 투자를 투자규모별로 보면 1천만달러 미만의 중소규모
투자건수가 대부분(2백96건, 98%)이었다.

투자유형별로는 신규법인 설립이나 증자참여 등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
전체 건수의 88%(2백81건)였고 금액은 9억8천8백만달러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8억6천6백만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95.5% 증가했다.

서비스업 투자는 2백54만달러로 작년보다 52.5% 줄었다.

그러나 인터넷.정보통신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기타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23건에서 64건으로 늘어났다.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