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증권 : 자사주 5% 이상 취득기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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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의 자사주취득 공시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상장사가 스스로 자기주식의 주가가 낮다고 판단, 주가안정을 위해 회사돈
으로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회사가 자기주식을 사들이면 그만큼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물량이 줄어
든다.
수급측면에서 공급물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자사주 취득기업의 주가는 대세하락국면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으며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다른 종목보다 큰 상승탄력을 보인다는게 전문가들
의 분석이다.
증권거래소 시장이 약세장일지라도 자사주취득 기업을 잘 골라 투자하면
제법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 공시사항을 점검하라 =자사주 취득종목에 투자하려면 우선 공시를
주시해야 한다.
상장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려면 증권거래소를 통해 "얼마의 돈을 들여 자기
주식 몇주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증권거래소 시장을 통해 사들이겠다"고 공시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장사가 사들이려는 주식수가 전체주식수에서 몇%를
차지하느냐다.
자사주 취득 예정물량이 전체주식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수록 그만큼
유동물량 감소효과가 크다.
전체주식수와 자사주취득주식수의 비율을 금액으로 따져 비교한게 그 종목의
싯가총액 대비 자사주취득 금액이다.
따라서 취득금액과 싯가총액의 비율을 살펴보고 대주주의 지분은 얼마인가도
짚어보면 물량감소 효과를 알수 있다.
<> 5%이상 취득기업을 주목하라 =상장사가 자본금의 5%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사주 취득방식으로 사들였을 때 그 기업의 주가하락추세가 상승세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자사주 취득주식수가 전체주식수의 2~3%일때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부분 공시일 이후 잠시 주가가 올랐다가 별무효과인 경우가 많다.
김군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주식수의 5%이상을 자사주로 취득하는
기업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특히 이미 공시한 기업이 현재 얼마나 사들였고
앞으로 얼마나 살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어떤 종목이 있나 =현대상선은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1천5백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싯가총액의 20%가 넘는 액수다.
현대그룹 지분이 20%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주식수가 급속히 줄어
드는 효과가 있다.
동양기전도 싯가총액이 2백78억원에 불과하지만 10%가 넘는 28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나섰다.
SK가스 제일상호신용금고 서흥캅셀 코오롱 포철등도 모두 자사주 취득규모가
전체주식수 또는 싯가총액의 5%가 넘는다.
<>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관심을 =지난 24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요건을 다소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자사주 취득보다 주가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한다.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은 자사주를 매각하겠다는 공시를 내고 다시 팔 수
있다.
그러나 매입후 소각해 버리면 완벽하게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자본금도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늘어나는 등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문제는 있다.
담배인삼공사와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검토하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
상장사가 스스로 자기주식의 주가가 낮다고 판단, 주가안정을 위해 회사돈
으로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회사가 자기주식을 사들이면 그만큼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물량이 줄어
든다.
수급측면에서 공급물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자사주 취득기업의 주가는 대세하락국면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으며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다른 종목보다 큰 상승탄력을 보인다는게 전문가들
의 분석이다.
증권거래소 시장이 약세장일지라도 자사주취득 기업을 잘 골라 투자하면
제법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 공시사항을 점검하라 =자사주 취득종목에 투자하려면 우선 공시를
주시해야 한다.
상장사가 자사주를 취득하려면 증권거래소를 통해 "얼마의 돈을 들여 자기
주식 몇주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증권거래소 시장을 통해 사들이겠다"고 공시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장사가 사들이려는 주식수가 전체주식수에서 몇%를
차지하느냐다.
자사주 취득 예정물량이 전체주식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수록 그만큼
유동물량 감소효과가 크다.
전체주식수와 자사주취득주식수의 비율을 금액으로 따져 비교한게 그 종목의
싯가총액 대비 자사주취득 금액이다.
따라서 취득금액과 싯가총액의 비율을 살펴보고 대주주의 지분은 얼마인가도
짚어보면 물량감소 효과를 알수 있다.
<> 5%이상 취득기업을 주목하라 =상장사가 자본금의 5%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사주 취득방식으로 사들였을 때 그 기업의 주가하락추세가 상승세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자사주 취득주식수가 전체주식수의 2~3%일때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부분 공시일 이후 잠시 주가가 올랐다가 별무효과인 경우가 많다.
김군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체주식수의 5%이상을 자사주로 취득하는
기업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특히 이미 공시한 기업이 현재 얼마나 사들였고
앞으로 얼마나 살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어떤 종목이 있나 =현대상선은 지난달 28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1천5백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싯가총액의 20%가 넘는 액수다.
현대그룹 지분이 20%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주식수가 급속히 줄어
드는 효과가 있다.
동양기전도 싯가총액이 2백78억원에 불과하지만 10%가 넘는 28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나섰다.
SK가스 제일상호신용금고 서흥캅셀 코오롱 포철등도 모두 자사주 취득규모가
전체주식수 또는 싯가총액의 5%가 넘는다.
<>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관심을 =지난 24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요건을 다소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자사주 취득보다 주가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한다.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은 자사주를 매각하겠다는 공시를 내고 다시 팔 수
있다.
그러나 매입후 소각해 버리면 완벽하게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자본금도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늘어나는 등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문제는 있다.
담배인삼공사와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검토하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