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1월1일 발족
<>백혈병어린이 부모 모임결성 및 교육상담
<>백혈병어린이 진료비지원시작
<>소아암어린이전용휴양시설 "푸른우리마을"(경기도 연천)준공
<>천사백 골수이식비용 지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114-3 제일생명의 집 2층
<>전화 :(02)766-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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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려 머리를 빡빡깎은 아이를 보는 부모 가슴은 미어진다.

국내에는 매년 4백여명의 어린이가 "백혈병"으로 진단받는다.

현재 전국에는 모두 2천여명의 어린이가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다.

백혈병은 백혈구에 암이 생긴 혈액암의 하나다.

"러브스토리"라는 영화에서 볼 수 있듯 치명적인 병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성인과 달라 충분한 치료를 받을 경우 80%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백혈병은 치료기간이 길고 또 치료과정이 복잡해서 환자가족의 엄청난
인내를 요구한다.

지난 91년 11월에 발족한 백혈병어린이후원회는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해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

우선 장기간 외래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제일생명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로에 인접한 이 시설은 지방에서 올라 온 환자와 가족에게 숙식을
제공한다.

방사선치료와 항암제치료에 한달여 걸린다.

때문에 친척집 머물기도 부담될 수 밖에 없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새생명통장 나눠주기운동과
천사백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통장나눠주기운동은 기업체의 노조와 여직원회, 개인후원자 등이 새생명통장
으로 보내준 성금으로 환자당 매달 10여만원의 치료비를 보조해 준다.

천사백운동은 한구좌에 1천4백원씩을 걷어 매달 두명의 극빈환자에게
7백만원씩의 골수이식수술비를 지급하는 캠페인이다.

백혈병어린이후원회는 외부의 도움도 많이 유치하고 있다.

적십자혈액원은 피가 모자라는 어린이에게 헌혈증서, 동남교역상사는
항암제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어린이에게 가발을 각기 제공하고 있다.

또 한양대 자원봉사단은 학교교과보충지도,삼성SDS는 컴퓨터교육실시,
호텔신라는 생일잔치개최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이밖에 후원회는 부모들이 백혈병에 대해 올바른 의학 지식을 가질수 있도록
의사 간호사를 초대해 격주로 워크숍을 마련하고 있으며 환자부모를 대상으로
면접상담 및 전화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후원회는 회장에 송상현 서울대 법대 교수, 이사장에 안효섭 서울대의대
교수, 부회장에 신희영 서울대 의대 교수가 각각 운영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송호찬 고순례 변호사,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융일
사회복지사협회장, 황태주 전남대 의대 교수, 이건수 경북대 의대 교수,
유경하 이대 의대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과 백혈병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를 위해
백혈병어린이에게 완치의 희망을 전해줄 것이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