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검정을 대행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시대변화에 맞춰 발빠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해서도 자격시험 원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또 자동 시험시간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시험의 공정성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상의는 우선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을 활용하기 위해
원서접수 방법에 인터넷 접수를 추가, 오는 3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공회의소에 들러 원서를 접수하기 힘든 수험자는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상의는 우선 2월말까지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수를 시범 실시한 뒤
3월부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 접수는 방문접수 7일 전부터 2일 전까지 5일간 받기로 했다.

상의의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 주소는 "www.u-way.com"이다.

상의는 또 시험시간 자동관리를 통해 민원을 줄이고 검정의 공신력도
높이기로 했다.

시험 시작과 동시에 각 수험자의 PC에 시험 잔여시간을 보여주고 시험이
끝나면 저장에 필요한 자판 외의 키(Key)는 잠가지도록 해 답안을 더 이상
작성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감독관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시험시간 관리를 없앨 수 있어 시험의
공신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0회 워드 실기시험이 시행되는 오는 3월부터 시험시간 자동관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업계고교 출신자에게는 <>워드프로세서 3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 <>전산회계사 3급 등의 필기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상은 실업계 교과과정의 70% 이상을 이수하거나 동일계열을 이수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시행한 검정의 필기시험에 응시한 사람이다.

수험자가 선택한 한 종목에 한해 면제해주기로 했다.

검정의 일부 합격 인정제도도 실시키로 했다.

사업 서비스분야중 상위 등급의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하위등급의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경우 당해 상위 등급의 필기시험에 합격한 날로부터
2년간 하위 등급의 필기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