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고객만족을 위해 이색 상품과 이색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다.

설 명절을 특수로 활용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여 평생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들이 내세우는 차별화된 이색 상품을 소개한다.

<> 롯데 :바이어들이 특별히 마련한 명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표상품은 법성포에서 3개월 이상 자연 건조한 전통 통보리 굴비세트와
흑산도 근해에서 잡은 국산 홍어세트다.

월악산 토종꿀, 작설차 등도 출시했다.

통숯불구이(11만8천원) 세트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북해도의 정통 수제햄 전문업체인 돈덴팜사와 기술제휴로 만든 상품으로
참숯불에서 구운 명품 햄이다.

<> 신세계 :설 선물에 대한 품질보증제를 실시한다.

한우 한방사과 장생도라지 옥도미세트 합천전통한과 등 인기 상품 20개
품목을 선정했다.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와 정부 공공기관(농수산물검사소 가축위생검사소
농림부 문화관광부), 프랑스대사관, 건국대학교 동물자원센터 등과 함께
품질 검증을 한뒤 인증서를 첨부했다.

선물 상품들은 신 품 전 실 등 4개군으로 나눠 다양한 가격대를 찾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신은 색다른 선물을 찾는 고객용, 품은 고품격 선물용, 전은 전통있는 상품
을 찾는 고객용, 실은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을 뜻한다.

<> 현대 :고품격 명품으로만 구성된 현대명품 선물세트를 내놨다.

정육 굴비 옥돔 수삼 배 한라봉 한과 건과 멸치 복분자주 등 총 11가지다.

한우 한아름 특호는 세트당 40만원으로 최고급 안창살 등심로스 갈비 안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 구입고객을 위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배송 서비스와 배송확인 ARS를
실시한다.

5만원어치 이상 선물을 구입하면 원하는 날짜에 전달시켜 준다.

또 배송 접수후 진행 상황과 완료여부에 대해 24시간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 갤러리아 :고급 신선식품 선물세트 등으로 차별화했다.

북한의 심산유곡에서 산삼씨를 뿌려 키운 장뇌삼을 판매한다.

평균 15년이상 짜리로 북한산수입필증이 붙어 있다.

스태미나식으로 인기있는 세트당 40만원짜리 울릉도산 최상급 전복세트도
준비돼 있다.

선물세트 무료배달 서비스와 귀향선물 전화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2월3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한화마트 한화스토아 등에서 5만원어치 이상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 준다.

서울역점은 귀향하는 날짜에 맞춰 주문하면 원하는 귀향길에 선물을 전달해
준다.

(02)313-2121

<> 삼성플라자 :다양한 효도용 선물을 준비했다.

경희녹용인삼골드는 인삼과 녹용을 주성분으로 만들었고 만성피로와 경기
회복에 좋다.

몸의 경혈인 목 어깨 척추부위를 지압식으로 마사지해 주는 내셔널 고급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20만원짜리 고급 선물로는 왕게세트(30만원) 헤네시코냑(21만9천원) 울시
방품 스웨터(26만원) 등이 있다.

<> LG :해양수산부에서 수산물 명인 1호로 지정받은 어란 세트를 판매한다.

전남 영암의 김광자 할머니가 전통비법을 전수해 50년째 손수 담은 희귀
상품이다.

세트 가격은 40만원으로 고급 술안주나 별미 밑반찬에 좋다.

설날에 사용할 세뱃돈을 새돈으로 바꿔 주는 신권교환 행사를 안산점(1월
31일~2월3일)과 부천점(2월2~3일)에서 갖는다.

식품부에서는 민속놀이 참가자에게 사은품을 주는 행사도 한다.

<> 미도파 :중고가대의 한우갈비 제주옥돔 신고배 홍삼선물세트 등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수삼을 쪄서 말린 6년근 홍삼으로 한국인삼공사에서 만든
상품이다.

세트당 7만8천원으로 고혈압 예방과 간기능 개선에 좋아 어른들에게 적당
하다.

잘 건조된 굴비의 살만 골라 고추장에 버무리고 2개월간 숙성시킨 고추장
굴비(12만원)도 추천상품이다.

<> 뉴코아 :벌꿀 참기름 참치캔 식용유 등 다양한 가격대의 PB 선물세트를
판매중이다.

동일한 상품에 비해 가격이 30% 가량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또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정육세트를 준비해 현장에서 선물용으로 만들어
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 경방필 :경북 영주 등 국내 주요 산지에서 직송된 국산 한우만을 사용해
육질이 좋고 싱싱한 정육세트를 선보였다.

종합 정육세트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10만원 짜리로 만들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