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국무총리는 22일 내년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사회전반의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할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민회의
와 자민련간 "여여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총리의 남미순방결과 보고가 끝난뒤 정국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 대통령과 김 총리는 공동여당간 합당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으나, 연내에 정국현안을 협의할 기회를 다시 갖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관련, 남궁진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간 여여공조에
대한 인식은 확고하다"고 전제하고 "두 사람은 어떤 주제라도 자유스럽게
논의할 수 있는 사이"라고 말해 합당문제를 포함해 정국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권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합당문제와 관련, "여권의 수뇌부가 합당은
합당대로 추진하되 합당이 안되면 안되는 대로 여여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과 관련, 지난 1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합당불가"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21일 귀국회견에서도
"합당은 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한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통령과 김 총리는 두 사람간 회동에 이어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 부부동반 만찬에서 양당간 흔들림 없는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23일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합당및 선거구문제
를 협의할 예정이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