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대구/경북 : 작지만 강한 기업 .. '두하실업'
매출을 올리는 독특한 회사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상품을 만들어 전국적 판매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본사는 물론 무역부까지 대구에 둘 정도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출상품에 자가브랜드를 고집하는 것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
40년 역사를 가진 이 회사는 생산된 양말의 대부분을 일본 중동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한다.
성서공단에 2천평 규모의 공장, 8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가 수출하는 제품의 단가는 12켤레당 3~18달러선.
중저가 상품치고는 다른 업체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부채비율도 업계 평균의 절반 이하로 견실하다.
이 회사가 이같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부문별 독립채산제
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생산 가공단계별로 독립채산제를 적용해 불량률까지 감안한 후
급여 전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5년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생산성이 거의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
매출도 매년 10%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종업원들도 성과급여가 계속 늘어나 더욱 열심이다.
최근 대구시의 권유로 공동브랜드인 쉬메릭업체로 지정되면서 소량이지만
내수시장에도 출하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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