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수지와 죽전 일대에서 6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올해안에
분양된다.

대부분 3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지고 현대산업개발, LG건설,
금호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업체들이 분양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수지, 죽전 일대는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여건이 뛰어난 인기 주거지
역이다.

이미 공급된 아파트 분양권에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곳도 있어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LG건설은 수지읍 신봉리에서 "LG빌리지V" 1천52가구를 분양한다.

용적률을 2백% 이하로 낮추고 단지의 30%정도를 녹지로 꾸밀 예정이다.

분양가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이미 분양된 LG빌리지에 최
고 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수지 죽전리와 상현리에서 "낙천대"아파트 1천2백23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아파트보다 시세가 평당 50만~1백만원 정도 싸다.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많아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이 분양하는 철골아파트 "쉐르빌"도 주목된다.

7월 분양된 1차에 이은 2차분 99가구가 다음달 공급된다.

1차분 87가구에는 최고 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지 상현리에서 내달초와 말 두차례로 나눠 각각 5백28
가구, 9백14가구를 공급한다.

용적률이 2백40%로 주변 아파트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밖에 신창건설이 구성면 보라리에, 고려산업개발과 금호건설이 수지읍
상현리에서 분양을 준비중이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