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삼성전자나 통신주같은 이른바 밀레니엄 대표주를 추천한
증권사가 많았다.

증권사 시황팀들은 당분간은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이 이같은 "대표 선수들"
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종목들엔 상승탄력이 살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한 종목이 여러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기도 했다.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에 대해서는 2개 이상의 증권사가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SK상사도 최근 인터넷 사업에 주력한다는 점이 부각돼 현대증권과 서울증권
의 투자유망 목록에 올랐다.

한편 밀레니엄칩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종목중에선 내수관련주, 자산주,
건설주등 여러 테마주가 골고루 추전됐다.

제일제당 태평양 대호 대림산업 신세계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태평양은 내수시장의 급격한 회복세등을 재료로 한화증권과 대우증권
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SK텔레콤 =올해 011(이동통신)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보조금 지급대상 단말기수와 지급액이 감소하므로 영업비용의
56%가량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가 6천억원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7월말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도 더욱 튼튼해졌다.

내년 매출액은 약 5조원이며 수익성이 더 개설될 것으로 전망돼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한화.굿모닝증권>

<>태평양 =내수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우월한 시장지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화장품이 약사법의 범위에서 벗어나므로 향후 채산성이 높은
기능성 화장품의 판매고도 늘어날 전망이다.

우량한 자산 및 대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 지급보증에 대한
부담도 해당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줄어 들었다.

<대우.한화증권>

<>대호 =수산중공업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적이 있으나
IMF이후 건설경기가 회복됐고 증자 등을 통해 꾸준히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재무 안정성이 높아졌다.

특히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한 동작 관악 서초 부산 등 7개 지역의
케이블TV의 지분가치가 상승해 대규모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통합방송법이 통과될 경우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교보증권>

<>삼성전자 =D램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삼성자동차관련 손실, 자산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연구개발비의 당해 비용처리 등을 감안하고도 올해에만
순이익이 3조5천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TFT-LCD와 이동통신단말기 부문의 급신장으로 수익구조도 다변화됐다.

인건비절감 차입구조개선 등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조기에
끌어내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진다.

<대신.동원.현대증권>

<>신세계 =국내 할인점사업의 선도업체로 할인점 사업의 핵심인 다점포화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확대에 따른 고정비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올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4배가량 증가한 4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도 14개의 신규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생명 주식의 평가차익까지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

<>한국통신 =국내 최대의 종합통신서비스 업체로 시내전화 중심의 사업구조
에서 탈피, 인터넷 데이터통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까지 초고속인터넷(ADSL) 가입자를 1백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성장성도 두드러진다.

한국통신 프리텔(41.5%)과 한국통신 하이텔(87.5%)의 코스닥 등록이 이뤄
지면 대규모의 평가차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삼성.현대증권>

<>SK상사 =수천개의 대리점과 방대한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SK유통과의
합병으로 향후 지향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이 예상된다.

인터넷 관련 신규사업을 위해 미국 택배사와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
전자상거래 및 쇼핑몰 분야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SK텔레콤 등 보유중인 유가증권이 많아 향후 투자자금 필요시 현금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대림산업 =원가율 하락과 금융비용 절감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7백92억원
의 경상이익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유화부문의 영업호조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와의 빅딜타결로 3천5백억원가량의 매각이익이 발생했으며 최근 미국
화학회사인 필립스로부터 1억달러규모의 외자유치에도 성공했다.

대림엔지니어링과의 합병으로 건설부문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증권>

<>제일제당 =제약 영상 물류 인터넷 금융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보유 유가증권의 자산가치도 우량하다.

올 상반기 차입금이 지난해에 비해 3백억원이상 줄어든 9천7백억원을
기록했으며 지급보증액(4천6백억원)도 지난해보다 4백19억원 감소했다.

국제곡물가와 환율의 하향 안정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실적호전이 점쳐진다.



[[ 코스닥 추천종목 ]]

<>시공테크 =전시 영상 테마파크를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로
오랜 경험과 기술력으로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경기회복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사업 육성정책에 따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충청남도와 함께 함상테마파크 사업에 공동출자함으로써 향후
성장성이 제고됐다.

올 매출액 및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3백60억원과 2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진투자증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