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년 1월 창립
<> 결혼퇴직철폐운동
<> 사무직여성 실태조사
<> 성폭력특별법청원
<> 친고제폐지 토론회
<> 지자체 10대 여성정책과제 발표
<> 여성정책 조례제정 간담회
<> 대구/경북 평등부부상 제정
<> 평등의 전화 개설
<>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 설지
<> 주소 : 대구시 중구 동인1가 232 보성빌딩 4층
<> 전화 :(053)421-6758

------------------------------------------------------------------------

대구는 남녀성비불균형이 가장 심한 도시중 하나다.

98년의 경우 출생성비가 1백17로 전국 평균인 1백8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수치는 "보수적"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대구지역 여성 지위를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대구여성회는 88년1월 출범, 12년 가까이 활동해 오는 대표적인 지역
여성단체다.

6백여명이라는 비교적 적은 회원수에도 불구하고 가장 내실있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자부하고 있다.

여성회의 사업은 여성교육 세미나, 여성정책의 개발과 제안, 저소득여성가장
교육사업 등 매우 다양하다.

그 가운데에서도 부설기관인 "평등의 전화"는 가장 바쁜 부서다.

출산과 관련해 사퇴압력을 받는 대학 교직원, 사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하는 여직원, 남자직원의 폭력 등 각종 어려움에 처해 있는
여성들이 조언을 구하고 있다.

또 올해초 "실업극복 여성지원센터"를 설치, 노동청 등과 공동으로 여성의
일자리 알선 및 부당노동행위 근절에 나서고 있다.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와 연대, 실직가장 결연사업을 벌이는 한편 1백50
가구에 매월 3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젊은 주부들 모임인 "동화와 모녀"는 동화작가 초청강연회 구연대회 독서
감상문모집 헌책교환 바자회 등 자녀양육관련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방송매체속의 여성모습을 점검하는 모니터 모임인 "건강한 방송만들기
시민모임", 여성의 목소리를 글로 담아내기위한 "트임", 직장여성모임인
"일딸평등딸", 지역에서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정치적 활동을 감시하는
"정치연구반"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여성회는 또 호주제 폐지운동과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호주제 등이 남아선호를 부추겨 성비 불균형을 조장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래서 직원들은 부모의 성을 함께 명기한 명함을 사용한다.

여성회의 운영은 김은희 회장과 유정원, 차우미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여성회 회장을 지낸 이정선 인권위원장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표를
맡고 있다.

우순열 정책위원장, 오현정 편집위원장, 김난경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대표,
김영순 사무국장 등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최봉태 변호사, 강세영 교수, 김태영 공인노무사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고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백명희 대구시의회부의장과 김보경 대구MBC아나운서 등 지역 여성계 인사
다수가 후원자로 참가하고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