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최근 아시아국들이
조기에 금융시스템을 다양화하지 않으면 또 한차레 금융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97년 한차례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으로선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경쟁력있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일 오후3시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국내 금융산업
의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 금융시스템의 재구축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 업계 관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 금융산업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최흥식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발제문에서 금융제도에 대한 기능별, 기관별
분석및 금융하부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금융제도의 전략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강도높은 구조조정, 자본시장 활성화,
리스트관리의 하부구조및 문화구축등 3가지를 꼽는다.

토론자로는 강철규 서울시립대 교수, 박상용 연세대교수, 강찬수 서울증권
사장, 유한수 전경련전무, 이종구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최장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등이 참석한다.

사회는 정운찬 서울대교수가 맡는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