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이 물산 ''우에시마 시게지 사장''

일본 종합상사는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속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발휘하며
지속적으로 변신, 1백20년째 생명을 이어오고 있다.

우에시마 시게지 사장은 종합상사 최대의 경영자원은 인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96년부터 4년째 미쓰이물산을 이끌고 있다.

그는 상사맨으로서의 전문성 개성 매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종합상사는
생존할 수 없다고 믿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사맨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은 신뢰감과 기동력
이라고 강조한다.

우에시마 사장은 이런 인간경영을 바탕으로 일본종합상사들이 90년대 들어
직면한 환경 변화의 선두에 서서 용기있게 개혁작업을 추진해 왔다.

단순한 매출액과 손익계산서만을 고려한 경영이 아니라 자산가치를 최대화
하고 자산운용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개선 활동을 기업목표로 삼았다.

그는 산업소재 분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키운다는 전략 아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첨단기술 분야로 사업영역을
개척했다.

종합상사의 역량을 최대한 키우기 위해서는 관계회사의 잠재력을 유기적으로
연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다양한 업종의 국제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글로벌 사업체계를 갖추고 있다.

고객에게 고부가가치의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이 이를 사업기회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야말로 경영환경이 초단위로 급변하는 시대에서 종합상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사업원칙이라고 그는 밝히고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